핀란드 최고의 spg 호텔 hotel kamp

북유럽 여행 1일차.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호텔 캠프"에 묶었다. spg 계열이고, 1박에 대략 16000 point로 숙박할 수 있었서 포인트로 예약을 했다.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인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도보로 5~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호텔 캠프 전경 Hotel Kamp

호텔 캠프 방안 전경, 북유럽 스타일로 대단히 고풍스럽고 편안하다. 특히 2중으로 된 두꺼운 침대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포인트 숙박을 하면 많은 계열의 호텔이 포인트 숙박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는다. 즉, 1박을 16000 포인트를 사용해서 숙박을 한다면, 포인트로 하루 묶었기 때문에 그 1박에 대한 숙박을 포인트 적립해 주지 않는 호텔 계열이 많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 것도 같다. 쿠폰 10개를 모아서 그 쿠폰으로 피자 라지 한판을 시켰을 때, 다시 쿠폰을 한 장 주는가?

그러나! 우리의 감동인 spg호텔은 포인트 숙박 마저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대단하지 않은가? 진정으로 고객 마음을 감동하게 만드는 spg.

게다가 더욱 놀랄 일은 호텔 캠프에서는 처음 왔다고 환영한다며 웰컴차원에서 포인트 적립을 할지 혹은 내일 아침 조식을 먹을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아침 조식이라니..대박!!! 포인트 숙박은 보통 아침 조식은 포함되지 않으며, 북유럽은 물가가 비싸서 조식을 나가서 사먹을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두 번 감동을 주고 있었다. 물론 조식은 2명분 모두 해당이다.

호텔 캠프 2층 라운지와 식당, 음료 및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내가 spg 플래티넘이라고 우리는 스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와우...굿...!

유난히 비 바람이 강하던 헬싱키 첫 날. 동글이는 피곤하여 먼저 잠자리에 들고, 난 홀로 스파문을 열고 들어갔다.

핀란드의 스파가 원조라고 하는데 원조를 느껴보러 가보자.

들어가니 가운데 공간에는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좌우로 건식과 습식 스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건식을 좋아해서 건식으로 들어갔다.

건식은 가운데 화로 같은 것이 있고 그 안에서 매우 뜨거운 열기가 나온다. 옆에는 물이 들어 있는 물 그릇이 있는데 그 그릇에 있는 물을 퍼서 화로안에 살짝 부어넣으면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한 바가지 부어 넣으니 치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공기중에 뜨거운 수증기가 퍼진다.

스파는 남녀공용이라 수영복이나 가운 등을 입고 들어와야 한다. 난 수영복을 속에 입고 가운을 입고 갔는데, 여자는 한명도 없었다.

한국 스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고 다만 스파룸 의자 한가운데 화로가 있다보니 한국처럼 의자위에 누울 수가 없었다. 일부러 그렇게 놓은 것일까. 어찌되었건 개운했다.

다음 날 아침 무료 조식을 먹으러 갔다. 7시 오픈인데 6시 50분쯤 들어가서 첫 손님 테이프를 끊었다.

정말 딜리셔스. 오 마이~~~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더불어 수저가 모두 두꺼운 은수저였다. 대박...
나갈 때 가격을 확인해 보니 인당.
29유로였다. 두명이니 58유로. 대략 77000원 정도. 호텔 캠프! ♡♡♡

나중에 알게된 바로는, 호텔 캠프는 1887년부터 운영하는 역사적인 호텔로 세심한 관리가 유명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며, 핀란드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출장이 많아서 많은 호텔 침대에 누워봤지만 베스트 중에 베스트라고 할 만큼 대단히 기분좋은 편안한 침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