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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투자란 긴호흡으로

투자란 긴 호흡이 필요하다. 주식의 데이트레이딩처럼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큰 돈을 벌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부동산이 좋다. 한번 사면 어찌되었건 다시 팔아치우기가 어렵다. 세금도 비싸고, 딱 맞는 임자가 나타나야 팔리고 계약금에 중도금에 잔금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성격이 급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래서 부동산이 딱이다. 일단 빠르게 살지 말지 어디를 살지 등을 결정하고 사버린다. 그리고 곧 다시 팔아치우고 싶어도 자의건 타의건 묶어버린다.

시간은 금이라고들 한다.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겠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정말 금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은 오른다. 시간에 세월에 묻어두면 자산은 불어나는 것이다. 물론 오를 만한 곳을 사야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투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어릴때 묻어둔 나무는 내가 지나온 세월만큼 함께 자랄테니까.

부동산은 식물과 같다.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물주고 하다가는 곧 죽어버린다. 계속 부동산을 공부하라고들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공부가 어느정도 끝나면 액션을 취해야 하며, 액션을 취한 이후에는 어느정도 잊고 지내야 한다. 얼마나 자랐는지 계속 들여다보고 물을 주고 하다가는 곧 죽어버린다. 그래서 한동안은 잊고 지내는 것도 큰 기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업투자자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하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하면서 투자하기를 권하고 싶다.

나도 당분간은 투자는 접을 생각이다. 들어오는 전세금으로 소액을 투자하려 했지만, 마이너스까지 활용할 만한 가치는 없는 것 같다. 시장동향 파악이나 부동산까페, 블로그는 하겠지만, 투자는 좀 쉬려고 한다.

소설책도 좀 더 보고 육아도 더 열심히 하고 미드보면서 영어 공부도 좀 더 하려고 한다. 내가 심은 나무들은 이미 튼튼해져서 굳이 내가 물주지 않아도 알아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성장하리라는 것을 난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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