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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에 대한 짧은 생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택시, 티스토리 등 다음카카오와 관련된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몇 자 적어본다.

1. 카카오 샵검색

카카오 샵검색이 처음 국내에 선보였던 7월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건 완전 초대박이라는 생각을 했다. 검색 기반 다음과 국내 메신져 절대강자 카카오가 드디어 시너지를 내는 대박을 터뜨렸구나하고 생각했다. 하지 않는 주식도, 다음카카오를 사볼 마음까지 생겨서 계좌까지 틀었다. 역시나 출시후 주가는 며칠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데 카카오 샵 검색은 너무 불편했다. 검색의 근본은 재미가 아닌 "찾고 싶은 정보를 제때 찾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와 찾은 정보를 공유하기 이전에 우선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야 하는데 샵검색은 검색보다 공유에 크게 힘을 싣고 있었다. 카톡을 하다가 뭔가를 찾으려면 카톡을 나가서 검색엔진 진입 후 검색하는 3단계 방식에서, 카톡하다가 바로 검색하는 1단계 방식으로 진화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 1단계 검색은 검색창이 더욱 작아 몇 가지 밖에 보이지 않으니 다시 스크롤을 내리거나 하는 절차를 통해야 하고, 실제 검색해 보면 3단계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이 훨씬 정확하고 편리한 검색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우스운 점은 다음 화면에서 "샵검색"을 쓰면 불편하다는 주요검색어에 나타난다.
특히나 2위가 "샵검색 없애기" 이다. 그럼에도 이를 바꾸려 하지 않으니 이미 샵검색을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이것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샵검색을 누르면 바로 작은 화면이 아닌 전체 창으로 넘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측 상단이나 하단에 공유 기능을 만들어서 보여지는 화면이 바로 공유 될 수 있도록 만들면 어떨까. 글이 길어져서 샵검색은 우선 이 정도로 줄인다.


2. 카톡 번역기

이상할 정도로 카톡 번역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라인같은 대형 메신져 뿐만 아니라 사내 메신져로 개발된 회사의 메신져에도 손쉬운 번역기가 들어가 있는데 카톡은 유구한? 메신져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희안할 정도로 번역기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국내시장을 몽땅 먹었으니 충분하다는 생각일까? 아니면 어차피 해외로는 해도 안되니까 안나가겠다는 생각일까?

국제 교류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번역기는 필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김기사에 500억을 투자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김기사도 좋지만 차라리 해외 공략을 위하여 언어번역업체와 협업하는 것은 어떨까.

추가적으로 음성입력 기능도 삽입하면 좋겠다. 중국어는 병음체계로 입력하기는 하나 이도 또한 불편하여 위챗을 통해 음성 전달을 하는 중국인이 상당히 많다.

한중관계가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할 만큼 좋아진 지금, 중국 진출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느껴진다.


3.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는 실제 사용해 보면 상당히 편리하고 안전하다. 기사들 사이에서도 편리하다고 인정받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만 홍보가 덜 되어 널리 퍼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홍보라는 것이 돈과 연계되어 있기는 하나 중국 콜택시 업계 띠디다쳐나 콰이띠다쳐와 비교하면 카카오택시는 사업을 하는지 모를 수준이다.

중국에서 띠디다쳐는 대부분의 택시기사 그리고 많은 중국인들이 사용을 하는데, 그 이유 중 중요한 것은 가끔씩 해당 앱으로 차량 콜이 불러지지 않으면 띠디다쳐나 콰이띠다쳐에서 택시 기사에게 500원, 1000원 등 소액을 추가로 지불해 준다는 점이다. 정확한 비용이나 수익구조 확인은 어렵지만 해당 시장 개척을 위해서 띠디다쳐와 콰이띠다쳐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소비자는 차량을 빨리 불러서 좋고, 택시기사는 추가요금을 받아서 좋고, 콜택시 업체는 어플상 광고와 대규모로 가입한 소비자 정보로 또다른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 그 사람이 움직이는 경로가 확인되므로 그에 맞춘 또다른 홍보와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반면에 카카오택시는 소비자에게는 투자하지 않고 김기사와의 어플 제휴만 진행하였다. 또한 차후에 언젠가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콜비를 낼 것을 시사하고 있으니 활성화가 될 수 있을까?
샵검색처럼 가끔 재미삼아 혹은 상황이 급해지면 이용할 수도 있긴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카카오는 뭔가 일을 몇 개를 벌여놓고 되어가는 진행상황을 지속 살피는 수준 정도의 확신으로 사업을 늘려가는 것 같다.


4. 사명 변경

몇 가지가 더 있지만 ^^;; 식사 시간이 끝나가는지라, 마지막 다음 카카오의 카카오로의 사명 변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언뜻보면 그냥 사명만 되돌리는 것 같으나, 사명은 회사의 정신? 을 담고 있으니 향후 다음 카카오는 모바일 기반으로 업무를 전면 개편하리라고 보인다. 이미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된 적이 있다.

많은 고심과 고민을 하고 결정한 문제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오판이 아닌가 생각된다. 검색 시장을 다 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애초부터 굳이 합병할 이유도 없었다. 모바일 기반으로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지만, 우리는 아직도 컴퓨터를 마주하고 일을 하고, 컴퓨터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즉 컴퓨터에서 만들어져서 컴퓨터로 최적화되어 있는 정보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이다. 컴퓨터에서 최적화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 전부를 모바일로 가져온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이 포스팅을 모바일로 작성하고 있는데 화면이 작아서 상당히 불편하다. 아직은 역시 뭐라해도 피씨 기반이 무언가를 만들고 제작하는데는 유리하다.

모바일도 점차 대형인치가 중심이 되어가니 언젠가는 모바일로 중심이 옮겨가겠으나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다.

식사 시간 끝...^^;;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라, 별 문제는 없어보이나 문제 있을시 자삭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