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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박3일중국여행) 广州 광주, 볼 거리가 없다고?

중국 광주하면 보통, 책상다리 빼고 다리 있는 것은 다 먹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 만큼 중국내에서도 먹거리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은 회사 후배와 함께 훠궈(중국식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 배가 고파서 제대로 안보고

들어가서 대충 30분을 기다렸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이 집은 개구리 전문 훠궈집이었다...

뜨아...개구리라니...

 

그래도 먹어보자~~ 마음을 굳게 먹고, 개구리 한쟁반을 시켰다. 

모양은 다소 징그러웠으나, 맛은 닭고기와 생선을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맛이었다.

그 날 한 쟁반은...아마도 내 평생 먹을 개구리 양의 90% 이상이었을 것이다.  

 

음식하니 이야기가 생각났는데, 한번은 우한판사처 직원들과 석식이 있었다.

우한지역에서는 특별한 날, 자라를 먹는다고 했다. 난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자라만 판매하는

가게로 우리를 데려갔다. 자라 한마리를 고르고, 잠시 후 음식이 올라왔다...

모양은 소고기 같고, 먹어도 소고기 같은데...자세히 보면 자라의 형상이 남아 있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때 책을 보면, 자라가 토끼를 데리고 용왕님께 가지 않았던가?

그 영험한 동물을 내가 먹다니...아직 수십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은 영험한 동물을 먹었다는

생각에...기분이 묘했다. 그런데 맛있었다...이런...

자라야 미안해~~~ 다음 생에는 더 오래오래 살 수 있게 빌어줄게.

 

 

광주에서 묶었던 웨스틴 westin 호텔. 실내와 야외에 각각 수영장이 있었고, 야외 수영장의 경우

빌딩 사이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고, 신기했다.

 

한번은 호텔 프론트데스트의 종업원에게 방을 바꾸어 달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프론트 종업원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기도 호텔에서 가르쳐 줘서 1주일에 한 번씩

한국어를 배운다고 했다. 가끔 시험도 본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내가 한 번 한국어를 해보라고 이야기 하자,

 

"오빠!!!"

 

^^;;; 이런 단어를 대답할 줄이야. 교육의 힘인가...시험 좋은데? 

 

 

광주에는 볼 거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는 하나, 잘 찾아보면 옛 집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진씨 가문이 살았던 진씨서원은 청나라 말기 건축양식 등을 잘 보여준다.

 

 

 

 

 

 

 

 

 

아편 전쟁이후 서양 열강에게 빼앗겼던 모래섬 샤미엔다오.

상해와 마찬가지로 조계지를 잘 보존하여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 특히나 밤에 방문

하면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다는...

아픈 역사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로 인하여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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