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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박3일중국여행) 北京 북경, 과거와 현재의 공존

북경에 있는 까페베네와 그 옆에 있는 하나은행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 서구식 빵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처럼 이제 서서히 커피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것일까. 

 

역사적으로 아주 오랜 기간 차를 마셔온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차 문화가 단번에 커피 문화로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커피가 몸에 안맞는다거나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작용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은 차를 더욱더 선호한다. 

 

아는 중국인 친구는 잠도 오지않고, 본인의 몸에 맞지도 않으며, 색깔이 시커멓게 생겨

 

커피를 "악마의 음료" 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악마가 속삭이는가? 아침에 가볍게 한잔하라고?

 

까페베네는 중국시장에서 매장 수를 엄청나게 늘려가고 있다. 이것은 커피를 마시는 중국인이

 

점차 늘어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악마의 커피는 중국의 차를 몰아내고

 

안방을 차지할 수 있을까? 관전해 봄직하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한국계 은행들이 하나 둘씩 북경과 상해 등 주요 지역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한국 이름을 걸고 온 은행들, 화이팅!

 

 

북경에 798 문화거리이다. 북경을 가보면 보통은 이화원, 자금성 그리고 만리장성 등 명승고적

 

을 구경하는데, 나이대가 조금 젊은 친구들은 798(치지우빠 라고 발음한다)를 꼭 방문해 보라고

 

이야기 해 보고 싶다. 중국에는 상당히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진 문화예술가들이 많고, 새로운

 

문화를 접함으로써 우리는 사고를 더욱 넓힐 수가 있다. 사고가 넓어진다는 것은 더욱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때문에 이런 경험을 통해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이태원에 있는 홍석천 음식점에도 자세히 보면, 중국인 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도배를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모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래 사진 중 윗 사진 4장은 북경에 있는 용화궁이다. 북경 유일 라마 불교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사원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면 세부 장식이 워낙 독특하여 북경에서 또다른 느낌을

 

원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아래 사진 4장은 북경 화공대학 전경이다. 화공 대학은 2001년 그러니까 내가 2학년 여름에

 

잠시 6주 어학연수를 했던 곳이다. 그때 만났던 형과 누나들 그리고 친구 몇몇은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많은 추억이 있어서 매번 북경을 갈 때마다 방문하고는 한다.

 

학교도 그대로고, 기숙사도 그대로고, 담장도 그대로인데, 달라진 것은 학생의 구성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외국인하면 한국인, 일본인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흑인이 많아졌다.

 

중국 국가 차원에서 아프리카로 투자를 많이 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중국 국비유학을 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투자를 하는 것은 그들의 광활한 광물 등을 활용하기

 

위함인데, 우리나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끔씩 궁금하다...

 

 

북경 옛거리 후통이다. 북경의 옛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인사동과 같은 거리이다. 후통에서 양꼬치에 칭다오 한잔 어떠세요?

 

마지막으로 내가 자주 애용한 북경의 쿤룬 호텔이다. 옛날 영국 축구스타 베컴이 왔을 때도

 

묶었다고 한다. 사실 호텔이 오래되어서 어떤 택시를 타도 호텔 위치를 알 정도이며,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실 방음이 잘 안된다. 한번은 아주 열정적인 러시아 커플이 맞은 편

 

방에 투숙했는데, 그들의 방과 내 방 사이에 복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열정적인

 

그들의 화음? 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던 적도 있다. ^^;;;

 

 

하지만 이 호텔이 나의 favorite 호텔이었던 이유는, 호텔에 투숙하면 하루에 항공 마일리지를

 

500마일리지 적립해 주기 때문이다. 2014년 5월 정도까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하루

 

투숙시 500마일 적립해 줬던 것으로 기억하며, 그 이후 최근에는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가

 

바뀌어 지금은 대한항공 500마일을 적립해 준다. 참 좋은 프로모션...^^;;;

 

20일을 묶으면 무려...일만마일...ㅎㄷㄷㄷ

 

그리고 가끔씩 서비스로 한국 신라면과 맥주 1병을 주기도 한다.

 

다소 낡은 시설과 소음만 참을 수 있다면...어때? 여기 한번 묶어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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