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미국 뉴욕 여행, 화려한 도시

일요일 새벽, 약간 쌀쌀하기는 했으나, 크게 걱정하지 않고 셔틀버스를 타고 맨하튼으로

출발했다. 업무상 렌트를 한 차량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주차비용이 비싸

차를 가지고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또한 옐로우 캡(미국 택시)의 운전이 과격하여, 맨하튼

에서 접촉사고라도 나면 큰일이기에 차량을 호텔에 주차해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왔다.

묶고 있던 호텔은 뉴저지쪽에 위치한 호텔이었는데, 관광객을 위하여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고, 가격은 왕복 25불정도로 기억한다. 비싸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한 컷! 찰칵! 멀리 NBC 방송국이 보인다.

 

워낙 인종이 많아 Melting Pot 으로 불린다고 하며, 다양한 인종이 있기 때문에 듣기로는 오히려

사람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있다고 들었다. 조금 이동하니

생각보다 너무 추웠다. 콧물도 약간 나는 것 같았다. 어디 뭔가 입을 것을 살 곳이 없나 보다가

길거리에 있는 리어카를 발견했다. 리어카 근처에는 약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동양인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How much?"

"Twenty"

난 옷을 고르고 골라서 하나 바로 샀다. 그리고 잠시 동양인 남자와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분이세요?" 라고 동양인 남자가 물었다.

"아~ 한국분이시구나." 하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뉴욕에 사시면 좋으시겠어요? 여기서 이렇게 판매도 하시고 부럽네요."

"판매는요 뭐. 힘들어서, 돈은 저 사람이 다 가져가는데."

옆에 보니 백인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리어카 옆에 있는 의자 백인 남자가 앉아서 돈 계산은 다 하고, 리어카 옆에 서서 한국인이

판매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리어카에도 저렇게 운영을 하는 곳도 있구나 하고 특이하면서도

씁쓸하다는 생각을 하고, 옷을 입고 다시 길을 걸었다. 

옷 재질은 별로 였지만, 훨씬 따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옷을 입고 다니니 사람들의 시선이 뭔가 느껴졌다. 

다양한 인종이 있어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다닐 수 있다고 들었는데...뭔가 이상했다. 

 

 

길거리에 있는 미러로 보니, 약간 게이 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가?

가운데 있는 분홍색이며...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옷을 바로 벗고 싶기는 했지만,

우선은 추위해결이 먼저였기에 난 그냥 외국이다, 외국이다, 외국이다 를 속으로 외치면서

그냥 길을 걸었다. ^^;;;

 

얼마전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런 느낌으로 길을 다니면

사람들이 격려해 주려나? 켁...

 

 

삼성, LG, 까페베네 로고가 보인다. 외국에 나와서 한국 브랜드 광고를 보면 기분이 좋다.

지난 번 심양편에서 단군이래 고구려가 가장 뻗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단군이래 지금이 가장 한반도가 널리 알려지고 쭉쭉 뻗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루하루가 쉽지 않지만, 좋은 시대다.

 

[록펠러 센터 근처 전경]

 

[세인트 패트릭 성당] 

 

[센트럴 파크]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을 방문했다. 생각보다 계속 추웠기 때문에 복장은 그대로다.

미국은 짧은 역사속에 초강대국이 되어서, 역사와 문화가 유구한 나라를 부러워한다.

그래서 미국내의 많은 도시에서 역사에 대한 공부를 잘 할수 있도록 박물관을 많이 개관했다.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은 역사, 미술,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곳이며, 

한국어로 된 방송기계도 빌려주기 때문에 뉴욕을 간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휴대폰으로 대충 찍었더니 화질이 좋지 않다...이해해 주시길...

느낌만 보세요. 느낌만..^^;;

 

우연히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한 일본 아저씨. 무슨 일본 증권사인가를 다닌다고 했는데,

뉴욕으로 곧 주재발령을 받는다고 했었다. 부럽다...뉴욕에서 근무라니. ㅎㅎ

저녁은 홀로 아프가니스탄 식당에 왔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좋은 국가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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