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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Fiji 4) 피지 여행, 댄스 경연대회! 파티! 파티!

낚시를 마치고 돌아왔다.

 

난 처절하게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안 잡혀 주는 걸 어쩌겠는가?

 

사실 우리 보트의 선장은 동글이만 4마리를 잡고, 내가 한 마리도 못 잡는 것을 안타까워 해서 파도가 계속

 

일렁이는 바닷가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한 마리라도 잡게 해 주려는 생각인 듯 했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바다를 떠돌았고, 결국 파도가 너무 심해지는 바람에 다시 돌아왔다.

 

운이 없는 걸까. 뭔가 내가 낚시에 대한 포인트를 잘 모르는 것일까.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낚시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낚시에 대한 기억이

 

매우 즐겁다. 그 기억만으로 덤비기엔 나는 너무 초짜였던 것 같다.

 

텅빈 카약, 한 마리도 못 잡은 내 마음과 같았다.

 

 

 

 

리조트로 돌아와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리조트 식당에서 시작된 노래!

 

그리고 곧 이어 시작된 댄스 경연대회.

 

사실 댄스 경연대회라기 보다는 음악을 틀어놓고 현지인 리더의 몸짓에 맞춰서 따라하는 레크레이션이었다.

 

스웨덴, 독일, 뉴질랜드, 미국 등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우리가 나왔다. ^^

 

리조트에 아시안이 우리 밖에 없었다. 흥겨운 노래에 맞춰서 열심히 추었다.

 

저녁 바닷가라 약간 선선했고, 음악은 신났으며, 맥주도 한 캔 한터라 흥에 겨워서 정열적으로 추었다.

 

 

 

그리고 나서 투표로 우승자를 뽑았는데, 우승자는!

 

한국팀! ㅋㅋㅋ

 

몸의 배율이 다소 안맞는, 목이 긴 한국인이 열심히 언밸런스하게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 보다.

 

동글이의 평가였다. 우승자에게는 지금 보이는 저 조개껍데기 목걸이가 주어졌다.

 

우승자의 여유...ㅋㅋ

 

 

 

 

헤이~~ 스웨덴 친구, 나 우승자야. 우승자라고~~ 후훗. 나 알아보겠어?

 

유노 강남스타일? 강남 스타일 알지? 나 거기 살어~~~ ㅋㅋㅋ

 

(사실은 강북 사는데, 강북하면 모를 것 같아서 강남에 산다고 뻥쳤다) 

 

 

동글이는 그새 마이클과 한 컷!

 

 

다음 날이 밝았다. 우리는 또 다른 섬도 여행하기로 맘을 먹고, 다른 섬으로 리조트를 예약했다.

 

1편에 나왔던 바운티 아일랜드.  

 

 

오전에 리조트 근처를 거닐었다.

 

바나나도 있고요.

 

 

 

 

이름 모를 과일도. 혹시 이거 브레드 프룻 인가? Bread Fruit. 

 

병만족이 가끔 따서 구워먹었던 브레드 프룻. 구우면 맛이 빵같다고 한다.  

 

 

 

야자수도 많고요.

 

 

 

나도 한 컷!

 

 

 

동글이 넌 뭘 그렇게 느껴? 고만~ 느끼셈. ^^;;

 

 

 

 

 

 

 

 

최신 Tea House!

 

식사 시간 등에만 가끔 문을 여는데 ^^;; 더운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그러나 우린 맛보지는 못했다는...

 

 

 

 

 

 

뭔가가 나올 것만 같은 정글같은 분위기...

 

 

 

 

짧았지만, 강렬했던 정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짐을 정리한다.  

 

 

 

 

 

 

 

 

사실 이곳에 있는 동안 톰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자 이야기)를 실제로

 

촬영했다는 곳에 가서 수영도 하였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또한 브룩쉴즈가 어릴 적 주연한 영화, 블루라군 촬영지도 가봤는데 한국에서 영화를 보고 온 터라 기분이

 

묘했다. 마치 브룩쉴즈와 함께 있는 느낌이랄까.

 

 

피지는 원주민, 그리고 서양인들과 함께 무인도로 캠핑을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던 최고의 장소

 

임에 틀림없었다. 자연 그대로, 그리고 바다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피지로 떠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피지! 여기 가면 인생 피지! ^^;;; 

 

 

 

 

 

 

우리가 떠난 다고 또 노래를 불러준다. 정겨운 노래~~~

 

돌아올 땐 이 노래도 거의 대충 읇조리다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도시락을 싸달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마침 함께 왔던 독일 아저씨와 함께 다른 섬으로

 

떠나게 되었다. 멀리서 옐로우 보트가 우리를 태우러 온다. 내리는 사람도 있겠지...

 

 

 

 

 

 

강렬했던 피지의 나쿨라 섬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다른 섬을 찾아 떠나보자.

 

 

(5편에서 계속됩니다)